노웅래 "포스코 30대 하청업체 직원 사고사..청문회서 파헤칠 것"

"기본적 안전 수칙 지켜졌는지 의문..산재 보고 지연 정황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0대 하청업체 직원이 컨베이어 벨트 설비를 교체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스코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수리 중 기계 가동 중지라는 기본적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회에서 산재 청문회를 준비중인 만큼 관련 사항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중대재해법 1호 처벌로 산재 왕국 포스코에서 더 이상 억울하게 죽는 노동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컨베이어 정비 중 하청업체 직원 A씨(35)가 협착사고로 사망했다.

A씨는 컨베이어의 롤러를 교체하던 작업 도중, 철광석을 올리는 기계가 갑자기 가동돼 기계와 롤러 사이에 몸이 끼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아울러 포스코의 산재 보고 지연 등 은폐 시도 정황도 일부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시각은 오전 9시38분이었지만 정작 관할 노동처에는 오전 10시45분쯤에 유선으로 신고됐다.

한편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오전 청문회에는 건설 분야에 현대, GS와 더불어 포스코 건설 대표이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