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고령층에도 접종 효과?..당국 "영국서 관련 자료 확보"

신선미 2021. 2. 8.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방역당국은 8일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내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만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고 확정한 결과가 아니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나 자료가 부족하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최종 허가 과정을 보고, 또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허가·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거쳐 접종계획 조정할 것"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질문받는 정은경 청장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궁금증 등을 묻고 답하는 시민참여형 특집 브리핑에서 국민소통단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청장,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2021.2.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방역당국은 8일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내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영국 당국, 또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요청해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양한 자료, 논문, 또 추가적인 정보를 받아서 내부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전문가 회의나 이런 부분이 잡혀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유럽 국가에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해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지난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를 열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접종할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중앙약심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허가심사를 위해 마련된 3단계 자문절차 중 2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 구성을 보면 백신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중앙약심-최종점검위원회로, 1단계 검증 자문단에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만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없다'고 확정한 결과가 아니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나 자료가 부족하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최종 허가 과정을 보고, 또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준비 (CG) [연합뉴스TV 제공]

브리핑에 배석한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일단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는 고령자와 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양상을 보이지 않고, 우리나라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안전성 이슈가 특별히 부각되고 있지 않다"며 "이런 면에 있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문제는 효과 측면에서 65세 이상만 따로 놓고 분석할 때 다른 백신 임상연구에 비해 수가 적다는 것"이라며 "11월까지 자료를 놓고 판단하면 건수가 워낙 적어 판단이 불가능하고, 12월까지 수집된 자료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효과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경향성은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 수집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고 후속 임상 연구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지금) 고민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신을 고령자에 대해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대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un@yna.co.kr

☞ '멍투성이' 열살여아 이모집 욕조서 숨져 "가볍게 때렸다"
☞ 마을까지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개 덮치는 현장 포착
☞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10조부자'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결심 배경은
☞ 군복무 중 女중대장 상습모욕한 20대 전역후 재판서…
☞ 김재섭 "조민 인턴 병원 근처에 살아…너무 두렵다"
☞ "아이 방치하고 고기 구운 교사들…그 곳은 지옥이었다"
☞ 여자화장실 따라가 '묻지마' 벽돌 폭행…살인미수 인정
☞ 폭 겨우 170㎝ 집이 14억…택배기사도 지나칠 집인데
☞ '단 3분의 기다림' 심장이식 기다리던 소방관 살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