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포항 수성사격장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잠정 중단

박주평 기자 2021. 2.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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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9일부터 경북 포항수성사격장에서 시행할 예정이었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국민권익위원회의 집단민원 조정 기간에 중단키로 했다.

권익위는 주민들이 제기한 포항수성사격장 집단 민원 조정에 착수하기 전에 조정 기간 국방부의 아파치 헬기 훈련중단을 요청했다.

포항주민들로 구성된 포항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 2803명은 지난달 19일 권익위에 '헬기사격 중단과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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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권익위에 사격장 소음 집단민원 제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이 8일 세종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열린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민원 조정 준비회의'에서 포항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장 등 주민 대표, 박재민 국방부 차관, 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1.2.8/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국방부가 9일부터 경북 포항수성사격장에서 시행할 예정이었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국민권익위원회의 집단민원 조정 기간에 중단키로 했다.

권익위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 주재로 포항수성사격장 집단민원 준비회의를 열고 국방부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주민들이 제기한 포항수성사격장 집단 민원 조정에 착수하기 전에 조정 기간 국방부의 아파치 헬기 훈련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9일부터 다음 달까지 계획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향후 권익위 조정기간 중 해당 훈련을 하지 않고 조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주민들로 구성된 포항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 2803명은 지난달 19일 권익위에 '헬기사격 중단과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반대대책위와 주민 200여명이 지난 2일부터 수성사격장 진입로를 농기계로 차단하는 등 시위와 집회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열렸다.

권익위는 군 사격 소음·진동 관련 조사반을 구성해 장기면 주민들의 피해를 현장조사하고, 국방부·해병대 등 수성사격장 관련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민원해결을 위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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