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혈서까지 쓴 150명 집회..경찰 "감염병 위반" 제지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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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음식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정부의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된 업주들이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강제집합금지 5개 업종(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유흥무도협회, 감성주점협회, 한국콜라텍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및 이태원상인연합회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강제집합금지 철회, 정부는 속히 시행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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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요구 관철되지 않으면 무기한 집회"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박승주 기자 = 유흥음식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정부의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된 업주들이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강제집합금지 5개 업종(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유흥무도협회, 감성주점협회, 한국콜라텍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및 이태원상인연합회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강제집합금지 철회, 정부는 속히 시행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법 마련을 촉구하며 "정치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을 보상할 것을 법제화하고 있는데, 논의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통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외쳤다.
이어 "코로나 손실보상법은 피해가 있었던 지난해를 기준으로 소급적용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이라도 영업 재개를 허락해 주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당장 힘들더라면 우리와 논의해 피해액의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부규 한국단란주점중앙회장(겸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 간부들은 '살려주십시요. 우리에게 정부가 힘을 주십시요' '정부 집합 해지하라'는 내용의 혈서를 쓰기도 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은 자영업자의 민심이다. 이 시간부로 자영업자의 한 맺힌 목소리가 더는 길거리에 나오지 않고 스스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
박철우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대표는 "집합금지 명령 5종 업소는 정부의 확산 방지 정책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1년 동안 적극 동참하고 자진휴업하며 버텼다"라며 "적극 동참한 업소는 선의를 베푼 업체에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벌을 주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측은 약 150명이 참여하며 국회 앞부터 국민은행 서여의도지점까지 긴 행렬을 이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니 자진 해산해달라"며 "9인 이상 금지이니 30m 이상 떨어져야 한다"라며 확성기 방송을 이어갔고, 집회 측은 '굶어죽겠다', '살려달라', '이 나라 진짜 무섭다'를 외치며 대치를 이어갔다. 대치 중 중간중간 고성과 약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비대위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에게 성명서 및 혈서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집합금지 해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무기한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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