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은 마카 집에 있그래이".. 고향 방문 자제 영상 편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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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의성군이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송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8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출향인을 상대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안부 영상 편지를 보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군은 지난 3일 의성 출신 유명인들이 앞장서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내용의 동영상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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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의성군이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송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8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출향인을 상대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안부 영상 편지를 보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자칫 설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고향 방문 움직임을 자제한다는 의도가 깔렸다. 군은 지난 3일 의성 출신 유명인들이 앞장서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내용의 동영상도 만들었다. 이 동영상에는 장혜진 양궁 국가대표 선수, 박정우 의성군청씨름단 선수, 중국 함양시에서 근무 중인 이혜연씨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반가운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타오(37)씨의 부모는 딸과 사위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은 영상을 보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의성군 점곡면 출신 김정훈(32)씨도 고향에 계신 부모에게 안부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설 명절에도 그리운 얼굴들을 직접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분이 안부 영상을 보며 가족 간의 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의성군은 지난해 추석 때에도 자녀들의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어르신들의 영상 편지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설 명절에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자녀의 걱정을 덜고 어르신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홀몸노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을 실시한다. 어르신을 직접 찾아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세배도 드린다. 특히 자녀가 보내온 영상 편지를 보고 어르신이 직접 영상 통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사업도 지원한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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