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이 웃는다.."내 필요성 느끼죠? 길목전법에 걸려든 것"

류호 2021. 2. 8.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힘들지요. 필요성을 느끼지요?"라며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은 (저를) 따라 하려고 용쓰네요"라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제시한 공약과 함께 나 전 의원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오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의 부동산 대출 지원 공약이 허 대표의 포퓰리즘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신경전에 소환된 허경영
오신환 "나경원, 나경영인가", 나경원 "조롱 말아야"
허경영 "이제야 다른 정치인이 날 따라 하려고 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지난해 12월 23일 국가혁명당 중앙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이 경쟁 상대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고 비판하자 보인 반응이다. <관련 기사: [시시콜콜] 허경영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정책은 갖다 쓴다?>

허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힘들지요. 필요성을 느끼지요?"라며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은 (저를) 따라 하려고 용쓰네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의 길목 전법에 걸려든 겁니다. 허허허"라며 "기성 정치인들이 허경영의 가장 큰 홍보요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제시한 공약과 함께 나 전 의원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부동산 공약 두고 나경원·오신환 신경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나경원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마친 뒤 자신의 사진에 사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에선 앞서 6일 나경영 논란이 나왔다. 오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의 부동산 대출 지원 공약이 허 대표의 포퓰리즘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허 대표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신혼부부에게 3억원에 이르는 자금 지원과 5,000만원의 출생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나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며 "재산세·종부세·양도세를 감세하겠다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이다.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꼬았다.

나 전 의원은 전날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튿날인 6일 오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 "제 공약은 정확한 계산과 현장형 정책 모델 설계, 재정 여건에 대한 분석을 거친 준비된 공약"이라며 "서울 전체 예산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서울시의 주거복지를 아예 포기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판은 할지언정 비난은 삼가야 한다. 지적은 좋지만, 조롱은 옳지 않다"며 언행에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