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구의원 100명vs우상호, 시의원 79명..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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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자 서울시 시의원·구의원들을 챙기며 세력결집에 나섰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 구의원 100명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한다.
우 후보도 "서울시의회와 잘 소통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응원릴레이에 담긴) 내용들은 선거에 꼭 승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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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리 위해 당내 지지 절실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자 서울시 시의원·구의원들을 챙기며 세력결집에 나섰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 구의원 100명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 후보는 구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측 관계자는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구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정책 건의를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이번 간담회는 단순 의견 청취뿐 아니라 당내 기초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전날(7일) 서울시 의원 79명의 응원릴레이를 공개하면서 세를 과시했다. 응원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 후보도 "서울시의회와 잘 소통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응원릴레이에 담긴) 내용들은 선거에 꼭 승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두 후보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애쓰고 있다. 우 후보는 열린민주당 정봉주·김진애 예비후보와 각각 단일화에 합의하며 '친문' 끌어안기에 나섰다. 친문 지지층에 대한 공략을 통해 박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판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 후보는 "이제는 재보궐 선거 승리와 재집권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양당이) 과거 사소한 앙금을 모두 잊고 큰 틀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며 "야권에서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사될 경우 우리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 역시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며 우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 역시 친문 당원의 지지가 절실하다. 그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안희정 캠프에 합류해 등 당 일각에서는 박 후보를 '비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스스로를 '원조 친문'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후보와 정 후보가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에(후보 단일화) 대해 이미 찬성 입장을 밝혔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고 밝혔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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