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구의원 100명vs우상호, 시의원 79명..세대결

이철 기자 2021. 2. 8.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자 서울시 시의원·구의원들을 챙기며 세력결집에 나섰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 구의원 100명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한다.

우 후보도 "서울시의회와 잘 소통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응원릴레이에 담긴) 내용들은 선거에 꼭 승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화상 간담회..우, 응원 릴레이
경선 승리 위해 당내 지지 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자 서울시 시의원·구의원들을 챙기며 세력결집에 나섰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서울시 구의원 100명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 후보는 구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측 관계자는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구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정책 건의를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이번 간담회는 단순 의견 청취뿐 아니라 당내 기초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전날(7일) 서울시 의원 79명의 응원릴레이를 공개하면서 세를 과시했다. 응원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 후보도 "서울시의회와 잘 소통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응원릴레이에 담긴) 내용들은 선거에 꼭 승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두 후보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애쓰고 있다. 우 후보는 열린민주당 정봉주·김진애 예비후보와 각각 단일화에 합의하며 '친문' 끌어안기에 나섰다. 친문 지지층에 대한 공략을 통해 박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판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 후보는 "이제는 재보궐 선거 승리와 재집권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양당이) 과거 사소한 앙금을 모두 잊고 큰 틀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며 "야권에서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사될 경우 우리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 역시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며 우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 역시 친문 당원의 지지가 절실하다. 그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안희정 캠프에 합류해 등 당 일각에서는 박 후보를 '비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스스로를 '원조 친문'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후보와 정 후보가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에(후보 단일화) 대해 이미 찬성 입장을 밝혔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고 밝혔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