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나경원, 安 협공 "김명수 탄생에 기여한 분이.."

이동환 2021. 2.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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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과거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통과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7년 의석수 40석의 옛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당시 대표였던 안 후보는 "우리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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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명수 인준투표 당시 자율투표였다"
나경원 출사표…野 '안·오·나' 3파전 '본궤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과거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통과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즉각 '의원 자율투표'였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7년 의석수 40석의 옛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당시 대표였던 안 후보는 "우리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명수 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 후보인데, 이제는 사법부 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당시 안 후보의 국민의당이 30표를 몰아줘 임명안이 통과됐다"며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판사 출신으로서 정말 참담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안 후보가)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 참 모순적인 형국"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의한 사안들이었다"고 짤막하게 해명했다.

안 후보 측근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김 원장의 잘못을 안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시도한다"며 "(이번 사태는) 김 원장의 자질과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길들이기 결과이지,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같은 논리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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