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새 운영사는..KT 등 복수 입찰

김선호 2021. 2. 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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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88만명, 지난해 사용액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새로운 운영사가 누가 될지 관심을 끈다.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운영사인 KT가 부산·우리·하나은행과 손잡은 컨소시엄과 타 지역화폐 운영사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관련 비용은 운영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조항을 부산시는 입찰 제안요청서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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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가입자 88만명, 지난해 사용액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새로운 운영사가 누가 될지 관심을 끈다.

부산시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부산시 지역화폐 운영 대행 용역 입찰 제안서 접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아직 입찰이 진행 중인 상태라 입찰 참여 업체가 복수라는 것 외에 업체명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운영사인 KT가 부산·우리·하나은행과 손잡은 컨소시엄과 타 지역화폐 운영사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업체는 9일 오후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치게 된다.

부산시는 이르면 10일, 늦으면 설 연휴 직후인 15일 동백전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동백전 사업비는 6억4천만원에 불과해 운영사가 자체 수익구조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이번 운영사 평가는 입찰 가격 10%에 기술능력평가 90%로 나뉜다.

특히 기술능력평가 점수 90점 중 정량 평가는 20점, 정성 평가는 70점이어서 평가위원회의 판단이 운영사 선정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사 선정과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변화에 따라 기존 발급된 동백전 카드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관련 비용은 운영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조항을 부산시는 입찰 제안요청서에 포함했다.

부산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지역 중소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동백전은 운영 1년 만에 가입자 88만명을 넘고 발행액 1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전국 3위 규모 지역화폐로 성장했다.

하지만 운영사 과다 수수료 문제와 예산 조기 소진으로 운영 중단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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