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00% 방어 못해..접종해도 거리두기·마스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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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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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지금보다 완화된 일상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집단면역은 적어도 70% 이상 접종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백신에 따라서는 2번 접종을 해야 하고 2번 접종 이후 항체가 생성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1월까지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접종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28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전 국민 무료 예방접종 실시 방안'을 통해 목표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제시했다. 70% 이상의 국민이 접종해야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허가된 연령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접종 대책을 준비 중이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효과, 지속기간이 검증되지 않았고, 바이러스 변이 등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최대한 면역을 확보하면서 지금과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완화된 일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접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접종 효과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어서 안전해질 때까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손 소독 같은 방역수칙은 계속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도입된 백신들은 100% 감염을 방어하지는 않는다"며 "중중도로 가는 것은 막더라도 감염을 잘 못 막아낼 수 있어 백신 접종 이후 마스크를 안 하고 사회적인 모임을 많이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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