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찬반 과열..정치권 난타전

강경태 2021. 2. 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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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찬성·반대단체의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오전 도내 주요 읍·면·동 거리에서 오는 15~17일 진행되는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에서 '찬성'을 선택해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 거리홍보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일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제2공항 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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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단체 여론몰이 현수막 찢기거나 무단 철거도
국민의힘 소속 강충룡(왼쪽)·이경용 도의원 등이 8일 오전 서귀포시 일호광장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여론조사 찬성을 촉구하는 피켓 홍보를 하는 모습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철·홍명환 도의원이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에 답변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찬성·반대단체의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여론조사를 앞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 오전 도내 주요 읍·면·동 거리에서 오는 15~17일 진행되는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에서 ‘찬성’을 선택해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 거리홍보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아침·저녁 시간대 주요 도로에서 피켓 거리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확대 당직자 회의를 통해 제2공항 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고, 지난 4일 소속 도의원들의 도민 호소문 발표 이후 거리 피켓 홍보에 나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오는 15일 전까지 제2공항 건설을 놓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제2공항 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등 여론조사에서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써온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후안무치한 행태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소속된 지역 국회의원 3명에게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성·반대단체가 설치한 현수막들이 훼손된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찬성·반대를 촉구하는 단체 간의 여론전도 과열되고 있다.

찬반 단체 모두 피켓·현수막 거리 홍보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찬성 측 제주 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는 도내 거리에 설치한 현수막이 무단으로 철거된 상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리고 있으며,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한 상태다.

반대 측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SNS를 통해 현수막 훼손 등을 알리며 각종 불법행위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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