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해고자' 김진숙 복직 2차 교섭도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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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진중공업 노사가 8일 2차 교섭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8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 지도위원 복직 문제를 다루기 위한 2차 교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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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진중공업 노사가 8일 2차 교섭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근무하던 1986년 어용노조의 실태를 폭로하는 유인물을 뿌렸다가 대공분실로 연행돼 고문을 당했고 회사에서 무단결근 등의 이유로 해고돼 아직 복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8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 지도위원 복직 문제를 다루기 위한 2차 교섭을 했다.
이들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첫 교섭을 했다.
2차 교섭에는 노조 측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이, 사 측의 성경철 부사장과 박찬윤 상무가 참석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 측은 김 지도위원의 일터 복귀가 복직과 임금 보상이 아니라 재입사와 위로금 지급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김 지도위원의 복직과, 보상 내지 보상을 포함한 임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 측은 재채용, 재입사를 주장했고 임원들의 모금을 포함해 8000만원의 위로금을 주겠다고 했다"며 "약간 기대를 했지만 사 측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 지도위원은 이미 정년이 지났으므로 하루 정도 출근해 자신이 일했던 곳을 돌아보고 퇴근하는 명예로운 퇴직 절차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당분간 재교섭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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