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AZ 백신 75만명분, 이달 마지막주 공급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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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명분이 이달 마지막주 국내 공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2시 10분 '시민참여형 특집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에 대해 "150만도즈(75만명분)는 이달 마지막주로 공급 일정이 확정돼서 유통과 배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아직 국내 남아공 변이주가 크게 유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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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물량 중 구체적 시기 확정은 처음
고령자 접종·변이주 효과 논란 여전
남재환 "기존 60% 방어 능력, 남아공 변이에 20%대로"
정 청장 "러시아 포함 모든 백신 도입 가능성 검토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명분이 이달 마지막주 국내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위탁생산 계약에 따라 국내 공급되는 1000만명분 중 첫 물량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2시 10분 ‘시민참여형 특집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에 대해 "150만도즈(75만명분)는 이달 마지막주로 공급 일정이 확정돼서 유통과 배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중순 이후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7000도즈)을 제외하면 2분기 의료진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하는 데 사용될 첫 백신이다.
1000만명분과 별도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상반기 내 약 130만명분(260만도즈)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고령층 접종의 적절성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유럽국가의 보건당국은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이 백신의 임상에 참여한 고령자 수가 부족해 접종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주 이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를 위한 자문 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지만, 고령자 접종을 권고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
정 청장은 "고령자에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를 판단할 결과가 충분치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아마 이번주 있을 식약처의 (마지막 자문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통해 허가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고, (이후 질병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계획을 조정할 건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를 유지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학계에 보고됐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연구팀이 2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이 백신의 효과가 약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감염 시 증상 발현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도 "남아공 변이주(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떨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면역 성분인 중화항체 생성량(중화항체가)이 기존 60%에서 20%대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원래 몸 속에 들어오는 바이러스의 60% 정도를 (감염이 안 되게) 막아냈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20%밖에 막아내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아직 국내 남아공 변이주가 크게 유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결과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66%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4~12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최근 임상 3상 결과 91.6%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보고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도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날 ‘러시아 백신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체할 다른 백신도 도입을 검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청장은 "‘대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스푸트니크V를 포함해 모든 백신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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