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 "김명수 임명은 안철수 책임" 협공에 국민의당 '발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동시에 저격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지 못한 것은 김 대법원장의 자질과 문재인정부의 사법부 길들이기의 결과이지, 안 후보가 김 대법원장 임명당시 국민의당 대표였기 때문이 아니다"며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논리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들은 결과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은희 "김명수 잘못을 안철수에 뒤집어 씌우기" 반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동시에 저격했다. 안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국민의당 측은 “안철수 후보에 뒤집어씌우기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서 저는 정말 참담하다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며 “사법부의 수장이 어떻게 보면 외풍을 막아야 하는데 막기는커녕 본인이 어떻게 보면 외풍을 유도한 역할을 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7년에 국회는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에 불과했고 범여권으로 분류된 정의당(6석), 새민중정당(2석) 등을 합쳐도 130석에 그쳤다. 이를 보아, 국민의당(40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짐작됐다. 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세훈 후보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대체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2017년 김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 후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안 후보는 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그리고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말했다”며 “이제와서 안 후보는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여권, 야권에 편승하는 것인가. 정치는 결과책임이다. 김 대법원장 체제 출범이후 흔들리는 법원, 무너져 내리는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보며 책임감을 바탕으로 반성의 소회라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발끈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즉각 SNS를 통해 “나경원·오세훈 후보는 비합리적인 남탓으로 돌려까기를 잘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김 대법원장의 잘못을 안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지 못한 것은 김 대법원장의 자질과 문재인정부의 사법부 길들이기의 결과이지, 안 후보가 김 대법원장 임명당시 국민의당 대표였기 때문이 아니다”며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논리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들은 결과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기아 "애플과 협상 중단"…주도권 싸움?(종합)
- 요아리, 학폭 가해자 의혹…“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 강승연 "매니저가 모텔서 몸쓸 짓.. 투신하려 했다"
- 아내만 없으면 어린 딸 성폭행한 父…아이 ‘극단적 선택’ 시도
- "손묶고 관 삽입"…中 우한 폭로 시민기자, 최근 모습 공개
- “남편, 그런사람 아냐” 강난희 자필편지 파문…“법적대응도 불사”
- 최유라 "홈쇼핑 매출 1조 5천억" 인센티브는?
- "윤정희·백건우 부부, 바늘과 실 같던 사이"…청원글 반박 지인 등장 [전문]
- 물 7컵 강제로 먹은 3살 아이, 의사협 "살인미수"
- 자고나면 오르는 대출금리… 빚투·영끌족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