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 효과 있을까..전문가 "접종이 유리"

신선미 2021. 2.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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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여러 측면에서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온라인 브리핑에서 "백신의 효과로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하는 기능이 있고, 또 하나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더라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 즉 아프게 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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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환 교수 "코로나19 백신, 중증 진행 막아..영국발 변이에는 충분한 방어 효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여러 측면에서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온라인 브리핑에서 "백신의 효과로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하는 기능이 있고, 또 하나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더라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 즉 아프게 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은 접종을 받은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어느 정도 잘 막아내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궁금증 등을 묻고 답하는 시민참여형 특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청장,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kjhpress@yna.co.kr

특히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우연히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을 해서 변이주에 대한 효과도 보고가 되고 있다"면서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한 50∼60% 정도 되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일단 백신을 접종받으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일단 백신 (접종) 순서가 돌아오면 접종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은 모두 중국 우한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제조됐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변이가 나왔고 이 가운데 영국발(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등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남 교수는 우선 영국발 변이에 대해선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에서 충분한 방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을 접종하면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선 "백신에 의해 유도된 중화항체 방어 능력이 조금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남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항체 생성률에 대해 "국내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백신 5종은 최소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만들어진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남 교수는 이와 관련해 "백신을 접종한 기간이 매우 짧아서 장기면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다"면서 "따라서 현재 정확하게 얼마나 이 백신의 방어 능력이 유지되는지는 정확한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접종 뒤 4달 뒤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충분한 중화 항체가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미 백신이 접종되고 있어, 올해 안에는 아마 여러 곳에서 관련된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모의훈련 중인 중앙예방접종센터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 참가한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이 센터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2.8 jieunlee@yna.co.kr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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