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마지막 관문 남긴 SK하이닉스..막판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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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논란 수습에 나선 SK하이닉스가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놨다.
지난번 노사협상에서 빠졌던 기술사무직 노조와 만남을 앞두고 있어서다.
8일 SK하이닉스측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9일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성과급 문제 관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원은 1000여명 이내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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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논란 수습에 나선 SK하이닉스가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놨다. 지난번 노사협상에서 빠졌던 기술사무직 노조와 만남을 앞두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술사무직 노조측에서 "노노차별"이라고 불만을 표하는 데다가 인사제도 '셀프디자인'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어 막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8일 SK하이닉스측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9일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성과급 문제 관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임직 노조와 중앙노사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내용을 설명하는 차원의 자리"라면서 "직원들과 계속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4일 회사측은 이천 및 청주 전임직 노조와 만나 초과이익배분금(PS) 산정 기준 지표를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기본급의 200%에 해당되는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이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내 복지포인트도 300만포인트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기술사무직 노초측은 이번 만남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노조측은 "이석희 사장이 참석했던 전임직 설명회와 비교해선 이번에는 노무(ER) 관련 인사만 참여하는 형식적인 자리일 뿐 우리가 주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임직 협상이 끝날 떄까지 사무직지회는 협상안조차 받지 못했으며, 이번 설명회도 그 연장선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조건부 참여'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PS지급이 모든 사무직에 적용됨에도 지난 협상에서 사무직노조를 제외하는 것은 소수노조에 대한 차별"이라고도 했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원은 1000여명 이내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내일 사측과의 만남에선 인사 평가제도인 '셀프디자인'를 두고 의견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노사 갈등이 자칫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 제도는 2018년부터 기술사무직을 대상으로 적용 중이라 지난번 노사협상에선 언급되지 않았다.
노조측은 셀프디자인이 정확한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며, 제대로된 직원의 동의없이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봉이 불합리하게 삭감될 수 있다고 말한다.
노조측은 셀프디자인에 대한 단체소송을 준비 중이며, 소송에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이 제도에 대한 찬반 설문도 진행 중이다.
반면 회사측은 셀프디자인 제도는 직원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도입됐다고 설명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셀프디자인은 2017년부터 논의가 시작돼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취합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동안 기업 인사평가에서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셀프디자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제도는 분명히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킬수 없는 문제이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선 계속해서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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