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교육복지 '낙제점' 받은 대학 캠퍼스 114곳

고민서 2021. 2.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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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있는 서울 맹학교 앞 벽면에는 손바닥 조각판이 붙어있다.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도와주는 선한 이웃이 많아질 수록 세상에 사랑이 가득할 것이다. [김호영 기자]
장애대학생에 대한 교육복지지원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전국 대학 캠퍼스 10곳 중 3곳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대학생의 고등교육 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 '2020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결과를 8일 발표했다.

3년 주기로 이뤄지는 해당 평가에서는 전국 348개 대학의 428개 캠퍼스 중 343개 대학의 423개 캠퍼스(98.8%)가 참여했다. 평가는 크게 각 대학이 제출한 학생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의 3개 영역에 대한 자체평가보고서에 근거해 서면 평가와 현장 방문 평가, 종합평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대학 캠퍼스의 평균점수는 70.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직전 평가 때인 2017년(66.7점·보통)보다도 4.2점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최고 등급인 '최우수'(100점 만점에 90점 이상)로 평가받은 캠퍼스는 39개(9.2%)였다.

강남대, 경북대(대구), 고려대(서울), 나사렛대, 단국대(죽전), 대구대(경산), 대구대(대명동), 명지대(자연), 부산대(밀양), 부산대(부산), 부산대(양산), 서강대, 서울대(관악), 선문대, 성균관대(인문사회과학), 성균관대(자연과학),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국제), 연세대(신촌), 우석대(전주), 우석대(진천), 이화여대, 인천대(송도), 장로회신학대, 전남대(여수), 조선대, 중부대(고양), 중앙대(서울), 총신대, 충남대(대덕), 충북대, 한국성서대, 한양대(ERICA), 한양대(서울), 한일장신대 등 일반대학 36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한국복지대가, 원격대학에선 대구사이버대와 한국열린사이버대가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인 '우수' 등급(80점 이상∼90점 미만)은 93개 캠퍼스(2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 번째인 '보통' 등급(65점 이상∼80점 미만)에 가장 많은 177개 캠퍼스(41.8%)가 집중됐다.

나머지 114개 캠퍼스(27.0%)는 최저인 '개선 요망' 등급(65점 미만)을 받았다. 직전 평가 때인 2017년보다 '개선 요망' 등급 비율은 10.5%포인트 줄었으나, '보통' 다음으로 많은 캠퍼스가 최저 등급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요망 등급을 받은 대학 캠퍼스에는 경기대(서울), 경주대, 광운대, 광주가톨릭대, 금강대, 단국대(천안), 대구예술대, 대신대, 대전가톨릭대, 대전신학대, 동양대(영주), 동의대(양정), 목포해양대, 상지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기독대, 수원가톨릭대, 순복음총회신학교, 신경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안양대(강화), 안양대(안양), 영남신학대, 영산선학대, 예원예술대(경기 드림), 예원예술대(전북희망), 울산대, 을지대(대전), 인천가톨릭대(강화), 제주국제대, 차의과학대, 추계예술대, 칼빈대, 한국교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려대, 호서대(산학융합), 호서대(아산), 호서대(천안) 등 일반대학 40곳이 포함됐다.

공주교육대와 전주교육대 등 교대 2곳과 한국복지사이버대도 개선 요망 등급에 머물렀다.

전문대 중에선 강릉영동대, 강원관광대, 거제대, 경남도립남해대, 경남정보대(냉정), 경남정보대(센텀), 경북과학대, 경북보건대, 광양보건대, 국제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김포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동대, 대원대, 동강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동원과학기술대, 동주대, 두원공과대(안성), 두원공과대(파주), 마산대, 목포과학대, 문경대, 배화여대, 백제예술대, 부산경상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대, 부산예술대, 서라벌대, 서영대(광주), 서영대(파주),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여대(인제), 수원여대(해란), 숭의여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연성대, 연암공과대, 연암대, 영남외국어대, 영남이공대, 오산대, 인하공업전문대, 장안대, 전주기전대, 조선간호대, 진주보건대, 청강문화산업대, 춘해보건대, 충남도립대, 한국골프대, 한국관광대, 한국승강기대, 한림성심대, 한영대, 혜전대 등 71곳이나 개선 요망 평가를 받았다.

향후 특수교육원은 '최우수' 대학에 최우수기관 인증현판과 부총리 표창을 수여하고, 평가 결과를 각종 대학 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선요망' 등급과 '평가불참' 대학에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여건 개선을 위해 컨설팅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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