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반독재 투쟁 강신석 목사..국립 5·18묘지에 잠들다

이수민 기자 2021. 2.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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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을 통일과 반독재투쟁 등에 헌신한 고(故) 강신석 목사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8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강신석 목사의 하관식이 진행됐다.

정부를 대표해 유형선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족을 대표해 장남 강의준씨, 이용섭 광주시장이 먼저 허토에 참여했고 유족과 목자, 장례위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신석 목사는 유신반대와 5·18민주화운동 투쟁 등의 사회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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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고 강신석 목사 유족들이 하관식을 위해 영정사진과 유골함을 들고 묘역에 들어서고 있다. 고 강 목사는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하다 지난 5일 오전 10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2021.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일평생을 통일과 반독재투쟁 등에 헌신한 고(故) 강신석 목사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8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강신석 목사의 하관식이 진행됐다.

국가보훈처 주최로 진행된 하관식은 하관과 허토, 묵념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부를 대표해 유형선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족을 대표해 장남 강의준씨, 이용섭 광주시장이 먼저 허토에 참여했고 유족과 목자, 장례위원 등이 뒤를 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이지현씨는 허토를 하며 "목사님 너무 고맙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용섭 시장은 "강신석 목사님의 소천을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되어준 고인을 기억해 시대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추모했다.

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열린 고 강신석 목사의 하관식에서 유족들이 허토하고 있다. 고 강 목사는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하다 지난 5일 오전 10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2021.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고 강신석 목사는 1938년 광주에서 출생해 광주고등학교와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남 해남 송석교회와 무안 해제중앙교회, 목포 영동교회, 광주 무진교회 등에서 담임목사를 지냈다.

강신석 목사는 유신반대와 5·18민주화운동 투쟁 등의 사회활동을 전개했다.

김영삼 정권 시절 '5·18특별법 제정 투쟁' 등 서명운동을 벌여 한국 역사상 최초로 백만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큰 역할을 해냈다.

강 목사는 전교조 탄생과 해직교사 뒷받침, 남북화해에 앞장서 2007년 참교육상, 2019년 한신상, 2021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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