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차지원금 갈등에.. 文 "뭐가 최선인지 판단 어렵다"

주희연 기자 2021. 2. 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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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당정(黨政)이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할 지 전국민에게 지급할 지를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선별·보편 지급을 동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동시 지급은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특히 정치권이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할 과제”라며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와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한 경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경제위기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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