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각보다 늦는데 변이가 퍼진다..설상가상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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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여름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거둬들였다.
최근 미국은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통상 집단면역은 인구의 60~70% 이상이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하면 이뤄진다고 알려졌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미국에선 75% 이상이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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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여름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거둬들였다. 최근 미국은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집단면역에 도달하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통상 집단면역은 인구의 60~70% 이상이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하면 이뤄진다고 알려졌는데,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미국에선 75% 이상이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만 해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여름까진 집단면역을 갖추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는데, 이날 기존의 견해를 뒤집었다.
이는 CBS방송의 유명 앵커인 노라 오도넬의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도넬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하루 130만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될 경우 집단면역에 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주 미국에선 하루 평균 146만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됐는데, 이 추세라면 미국인의 75%가 '2회 접종' 백신을 맞는 데 10개월이 걸린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B.1.1.7'을 통한 감염은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3.6%를 차지해 미국에서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무섭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이면 B.1.1.7이 기존 바이러스를 넘어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 속도를 넘어 확산할 경우 또 다시 중대한 고비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린 연구 결과 B.1.1.7은 캘리포니아에서 12.2일, 플로리다에선 9.1일, 미국 전체로 보면 9.8일마다 감염률이 두 배 늘어나고 있다. 연구진은 "결정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몇 달 안에 미국의 감염률과 사망률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B.1.1.7의 확산을 늦추기 위한 재빠른 대응를 촉구했다.
한편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8만9000여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지난달 8일 30만명가량이 나온 데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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