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방 호주, 남아공 AZ 백신 중단에 반박.."수일내 승인"

김정한 기자 2021. 2.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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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의 일원인 호주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공동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나타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 직후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목표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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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낮다는 증거 없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권고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영연방의 일원인 호주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공동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나타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 직후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목표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증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떨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남아공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22%에 불과하다고 입증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는 수일 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저렴하고 유통도 용이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반전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호주는 자국 제약사 CSL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00만회분을 제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3월에는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호주 인구의 절반을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했으나, 나머지 인구에 대한 백신 주문은 지연되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로 인해 올 1분기 유럽연합(EU)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당초 계약한 1억회분에서 최대 60%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EU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한 논란이 고조됐고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호주 정부는 이달 말 화이자 백신도 사용할 계획이지만 완전한 접종이 이루어지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난 후에 백신 접종에 나서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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