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개사 백신 근황은?..러시아 백신 반전에 덩달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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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난 속 평가 절하 받던 러시아 백신이 반전을 거듭한 가운데 동북아 백신 개발국인 중국의 백신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는 그동안 평가절하돼왔다.
중국 바이오 기업인 칸시노바이로직스는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산하 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국군에 접종하도록 제한적으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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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난 속 평가 절하 받던 러시아 백신이 반전을 거듭한 가운데 동북아 백신 개발국인 중국의 백신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는 그동안 평가절하돼왔다. 개발 기간이 짧았던 데다 임상시험을 포함한 개발 과정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효과나 안전성에 의구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동료 평가 결과가 실리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상 시험 참가 대상 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1.6%의 효과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백신만큼 효과적이지만 저렴한 가격, 냉장 보관 등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현재 최소 20개 국이 러시가 백신 사용은 승인한데 이어 유럽시장 진출까지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현재 개발 했거나 임상실험 중인 백신은 시노백과 시노팜, 칸시노바이로직스(CanSino Biologics), 안후이 지페이 롱콤 바이오파마슈티컬(Anhui Zhifei Longcom Biopharmaceutical)과 충칭 지페이 생물학제품(Chongqing Zhifei Biological Products)등 5개사다.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 5일 시노백 백신 사용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백은 지난해 6월 중국 정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7월부터 의료진과 공항, 검역소 종사자 등 2200명 이상의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는 백신을 접종했다.
시노백은 지난해 7월부터 남미와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에서 3차 임상시험을 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65%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 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
시노팜은 지난 12월31일 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시노팜은 자사 임상 3상 시험 결과 백신 효과가 79.34%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시노팜은 지난 7일 마카오에 백신 1차 10만회 분을 전달, 다음주부터 접종할 예정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인 칸시노바이로직스는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산하 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국군에 접종하도록 제한적으로 승인 받았다.
중국 매체 더 페이퍼 등에 따르면 칸시노바이로직스는 지난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러시아에서 한 임상 3상 결과를 분석 중으로 안전성 기준 등은 도달했으며 심각한 부작용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신화망은 칸시노바이로직스가 파키스탄과 캄보디아 군에 백신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충칭 지페이 바이오제품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전 세계에서 2만9000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안후이 지페이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해 제품 생산 중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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