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예탁원 사장 "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 내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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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내달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수행한 업무와 관련해 감당해야 할 부분의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부담을 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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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관련 "감당할 일 있으면 부담 질 것"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내달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수행한 업무와 관련해 감당해야 할 부분의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부담을 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장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정책 지원을 위해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주식 대여자와 차입자 사이 대차거래 정보를 일정기간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거래내역 조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인 대형주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고자 하는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3월부터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3월 8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 대상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중 가동된다.
이 사장은 "대차거래 당사자 간 대차거래계약 체결 이후 차입자로부터 해당 계약원본을 제출받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법령과 제도에 관한 부분은 우리의 해석 부분이 아니며 당국에서도 책임감있게 판단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와 관련해 예탁결제원의 사무관리사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예탁결제원에 기관경고와 직원들에 대한 감봉 조치 등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옵티머스와 관련해 여러 기관에서 예탁원의 업무를 들여다 봤다"며 "향후 제재심의위원회 등 절차가 진행될 경우 소명해야 할 부분은 소명하고 그 과정에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완방안을 마련하기까지 일단 신규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 수임은 중단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컨설팅 결과에 따라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올해 사모펀드시장 투명성 제고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사모펀드시장 투명성 제고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비시장성 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과 모험자본 투자시장의 후선업무를 혁신하기 위한 벤처넷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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