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서 30대 좌파 경제학자 선두..4월 결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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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치러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30대 좌파 경제학자가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4월 열리는 결선에서 2위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과반을 얻는 경우, 또는 40% 이상을 득표하는 동시에 2위 후보와는 10% 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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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7일(현지시간) 치러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30대 좌파 경제학자가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4월 열리는 결선에서 2위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좌파연합 '희망을 위한 연합'(UNES) 후보인 안드레스 아라우스(36)는 31.5%의 득표율로 개표 초반 선두를 차지했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과반을 얻는 경우, 또는 40% 이상을 득표하는 동시에 2위 후보와는 10% 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1, 2위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아라우스 후보가 결선에서 어떤 상대와 맞붙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원주민 후보인 야쿠 페레스(20.04%)가 우파 금융인 출신 기예르모 라소(19.97%)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평가되는 아라우스는 개표 직후 "모든 지역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뒀다"고 자축했다.
아라우스의 부통령 후보로 직접 출마하려던 코레아 전 대통령은 법원의 제동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07~2017년 10년간 집권 후 부패 혐의를 받고 벨기에에 망명중인 코레아 전 대통령이 에콰도르 정계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
코레아 전 대통령의 사회주의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한 아라우스는 취임 첫 달 100만가구에 1000달러(약 111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AFP통신은 캐런 셔덱 에콰도르 국제대 교수를 인용해 "아라우스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가 아니라 코레아가 낙점한 후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투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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