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영장심사 출석.."원전 폐쇄, 원칙에 근거한 적법한 업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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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주도한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앞두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 전 장관은 8일 오후 2시 1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경제성 평가를 담당한 한국수력원자력의 결정 과정에도 개입해 월성원전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되도록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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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구속 여부 판가름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주도한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앞두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백 전 장관은 8일 오후 2시 1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법원 청사 안으로 드러가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월성원전 폐쇄는 장관 재임 시절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 과제였다“며 ”국가원칙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로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영장 실질심사에 설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 전담판사가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일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경제성 평가를 담당한 한국수력원자력의 결정 과정에도 개입해 월성원전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되도록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전 장관은 또 2018년 감사원 감사 중 원전 관련 문건 530건을 삭제하는 등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부 공무원 3명에게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이 작성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2018년 산업부 담당 공무원이 월성 1호기 '한시적 가동' 필요성을 보고하자 “너 죽을래”라고 말하는 등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곧바로 즉시 가동 중단으로 수정된 보고서가 올라갔다.
지난 2019년에는 감사원 자료 제출을 앞두고 측근인 산업부 공무원들에게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
백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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