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없는 설.."전 부치는 대신 '밀키트'로"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화로 '밀키트' 판매량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 식사를 밀키트로 가족과 함께 즐기겠다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많이 모이지 못하는 만큼 전통 명절 음식을 만들면 남기게 될 우려도 있고 하니 평소에 잘 못 해 먹는 음식으로 간단히 설을 보내겠다는 겁니다.
밀키트는 간편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와 양념, 조리법까지 모두 들어 있는 제품을 말합니다.
직장인 5,7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원티드)에서 18%가 이번 설에 밀키트 등 즉석 조리식과 배달음식 등 간단히 조리해 먹겠다고 답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최근 2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19년 1월 6일~1월 19일) 대비 밀키트 매출은 16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밀키트 시장은 2016년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다가 지난해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화와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2019년 400억 원이던 시장 규모는 2020년 2,000억 원, 올해는 3,000억 원대로 커질 전망입니다.
마트에서 주로 1~2개씩 사던 소비 패턴도 온라인 정기 구매로 바뀌고 있습니다.
고객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위주였지만, 이제는 40~50대 주부들이 주요 소비층입니다.
2018년 54.7%를 차지했던 '4050' 구매 비율이 2020년 60.6%로 늘었습니다.
인스턴트 대신 성의도 담기고 맛도 있는 점이 주부들의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직접 조리하는 단계가 필요하므로 'No guilty' 소위 덜 미안한 식품'으로 인식하는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40대 주부 김은아(서울 봉천동)씨는 "예전처럼 전 부치고, 고기 굽고, 국 끓이는 명절 음식은 결국 다 남기게 되고, 특히 이번 설은 가족들이 모이지 못해 평소 잘 못 해 먹던 음식으로 설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레시지 김우선 제품개발 상무는 "전통적인 설 차례 음식 외에도 평소에 접하기 힘든 중국 음식이나 태국, 베트남 음식 등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이번 설 밀키트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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