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달나라 후보면 나경원은 안드로메다 후보?"

김성진 기자 2021. 2.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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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신혼부부 1억1700만원 보조금 공약'을 내세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여성을 아이 낳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가부장제의 낡은 틀에 갇혔다"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후보 공약의 핵심은 현금을 살포해 혼인과 출생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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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2.7/사진제공=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신혼부부 1억1700만원 보조금 공약’을 내세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여성을 아이 낳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가부장제의 낡은 틀에 갇혔다"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후보 공약의 핵심은 현금을 살포해 혼인과 출생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약이 남발되는 것은 여성을 여전히 아이를 낳는 대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며 “전근대적 가부장제의 낡은 틀은 발언 당사자가 여성이라고 해서 자유롭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혼인과 출생이 낮아진 것은 당사자에게 돌봄과 육아 책임을 오롯이 몰아버렸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 권인숙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개인에게 돈을 던져주고 알아서 키우라는 식의 정책은 이미 독일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실패했음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봄과 육아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일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도, 이로 인한 저출생 문제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지확대 주장 자체는 반가운 일이지만, 살펴보면 나경원 후보의 공약은 일관된 원칙이 없는 선거용 공약, 선심성 공약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영선 후보가 달나라 후보라면 나경원 후보는 안드로메다 후보인가?”라 되물으며 “함부로 비하하지 말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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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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