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요양시설→성인..11월까지 부산시민 70% 237만명 접종

코로나 백신접종계획 발표..소아·청소년은 일단 제외 추후 검토
예방접종센터는 모더나·화이자, 위탁의료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의료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산시민 237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무리해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8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접종 대상 18세 이상 시민 294만9천명 중 70%인 237만4천명을 접종 목표로 잡았다.

접종 제외 대상인 소아, 청소년, 임신부는 임상 결과에 따라 추후 접종 여부가 결정된다.

정부 계획에 따라 1분기에 코로나19 환자나 의료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7만4천명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에는 노인 재가복지시설,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입소자·종사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등 71만9천명이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18∼64세, 군인·경찰·소방 및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 215만6천명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우선 접종대상인 코로나19 환자와 의료진은 이번 달 중순 이후부터 권역 예방접종 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이나 병원 자체 접종이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하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실시한다.

시민 예방 접종은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자체 접종, 방문 접종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시민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이 가능하다.

노인요양시설·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같이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방문 접종을 한다.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는 다음 달 중순 이후 운영을 시작하고 7월부터 구·군별 1곳씩 운영한다.

부산시는 병·의원 약 1천곳을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시민들이 인근 병·의원에서 편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11월까지 부산시민 70%의 예방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신 종류는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접종하게 된다.

접종 절차는 예진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접종하며, 예방접종 후에는 일정 시간(15∼30분) 예방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한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ncv.kdca.go.kr)'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우선 순위 대상 여부, 대략적 접종 시기, 접종기관 등이 안내받을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인터넷과 콜센터(☎1339) 등에서 가능하다.

부산시는 예방 접종 초기 120 콜센터에서 시민 상담을 하고 본격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상담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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