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나경원, 안철수 '협공'.."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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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8일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연대 공세'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철수 후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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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8일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연대 공세'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김명수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철수 후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 직전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며 "당시 안철수 후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그리고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말한 바 있다"고 과거사를 끄집어냈다.
실제 안 후보는 지난 2017년 9월21일 김 대법원장 당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우리 국민의당의 결단으로 의사일정이 재개됐고,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다"고 자축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이제 와서 안철수 후보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한다"며 "도대체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 예비후보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며 안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생하실 때부터 걱정했다. 사실 그때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 당"이라며 ""이런 상황을 가져와서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까 참 모순적인 형국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투톱'으로 꼽히는 오 후보와 나 후보가 잇달아 '안철수 책임론'을 집중 조명하며 견제구를 던진 셈이다. 오는 3월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야권 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하는 모양새다.
한편 안 후보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국민의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의원들 자율투표에 의한 사항"이었다며 책임론을 일축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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