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계속되는 요양시설·항운노조 감염..9명 확진(종합)
항운노조 관련 2명 양성, 누적 54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8일 부산 내 요양병원과 항운노조, 병원 등에서 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8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9명(7일 오후 1명, 8일 오전 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2896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 8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2888~2896번 환자이다.
먼저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 입소자(부산 2866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기장병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더불어 앞서 확진된 기장병원 직원의 가족 1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기장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입원환자 3명, 직원 2명, 관련 접촉자 1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안심노인요양시설에서 기장병원으로 감염고리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가 나온 기장병원 6층 병동의 환자 23명, 직원 29명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시작했으며, 이 병원의 전체 직원과 입원환자(12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별도의 시설에서 동일집단 격리된 부곡요양병원 환자 11명과 직원 4명의 정기추적검사 결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규모는 총 94명(환자 71명, 직원 20명, 관련 접촉자 3명)이 됐다.
더불어 코호트 격리 중인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의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9명(환자 7명, 직원 2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집단감염이 발생한 감천항 하역작업 담당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소속 노조원의 직장동료 1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이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원 불분명 1명도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또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1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248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96명(요양병원 관련 75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5529명(접촉자 2288명, 해외입국자 3141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322명(타지역 확진자 5명, 검역소 확진자 5명 포함)이며, 현재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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