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신입생 30만원 받는다.."학교에 신청해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25개 자치구, 교육청과 협력해 서울 내 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입학준비금 제도는 기존 무상교복 정책이 서울시교육청의 '편안한 교복정책' 방향과 맞지 않고, 교복 자율학교 학생을 차별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이를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학생들이 입학에 필요한 의류, 스마트기기 등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입학준비금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이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할 때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학교가 주관하는 교복 구매를 지원하거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지급한다. 구매 물품은 생활복, 체육복, 일상 의류(등교에 필요한 의류),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등으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각 학교 신청을 취합해 이달 내 1인당 30만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또 시에 신고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 기관에 입학하는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제로페이 포인트로 3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 신입생은 총 13만6천700명으로 추산된다. 필요한 재원은 약 416억원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각각 3대 2대 5 비율로 부담한다.
서울시는 "입학준비금 정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치구, 교육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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