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대신 아이오닉"..현대차, 독자 기술 개발로 속도내나

신건웅 기자 2021. 2. 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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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애플카' 대신 전기차 '아이오닉'을 택했다.

애플과 협상 결렬로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을 비롯해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외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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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점유율 8~10%까지 확대..자율주행도 '속도'
현대차 아이오닉5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애플카' 대신 전기차 '아이오닉'을 택했다.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체 기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8일 현대차와 기아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해 선을 그은 것.

그동안 애플카 생산으로 인한 기대감이 컸지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처럼 생산기지화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협상 결렬로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을 비롯해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 미래 자동차와 관련해서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다는 점과 정부가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도입에 적극적인 점도 독자 노선으로 선회하게 했다.

첫 시작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5'다.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적용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약 16만대이다.

실제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비중을 2025년 10%, 2030년 19%, 2040년 78%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8~10%까지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품과 배터리 공용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해 2030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기차 외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은 안전과 편의를 각각 주행과 주차로 나누어 4가지 갈래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자율주행 레벨 3는 내년 말 상용화, 레벨 4는 2023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내년에 자율주행 3단계가 상용화되면 테슬라 등 선두업체와의 격차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 설립한 모셔널은 자율주행 4, 5단계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4, 5 단계가 되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미국 인텔과 엔비디아, 메타웨이브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나오는 차량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들이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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