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해고 사태, 설 전에 해결하라"..민주노총,정부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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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LG트윈타워 등에서 발생한 대량 해고사태를 설 전에 해결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가 해결을 촉구한 LG트윈타워, 코레일네트웍스, 아시아나KO, 이스타항공, 뉴대성자동차학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925명이 해고됐다.
공공운수노조는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해를 넘겨 투쟁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는 정리해고 등의 희생자 앞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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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LG트윈타워 등에서 발생한 대량 해고사태를 설 전에 해결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을 대하는 이 정부의 태도가 방치인지 무시인지 알 길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가 해결을 촉구한 LG트윈타워, 코레일네트웍스, 아시아나KO, 이스타항공, 뉴대성자동차학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925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5월에는 아시아나 비행기 청소 노동자들이 속한 아시아나KO에서 8명이 정리해고됐고 7월에는 뉴대성자동차학원 노동자 5명이 위장폐업으로 해고됐으며 10월에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등 605명이 사주의 배임 의혹으로 인한 정리해고 대상자가 됐다.
11월에는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 225명이 정규직 전환과 정년연장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12월에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2명이 하청도급계약종료를 이유로 각각 해고됐다.
공공운수노조는 "1000명 가까운 노동자가 해를 넘겨 투쟁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는 정리해고 등의 희생자 앞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이 아니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생존의 위기로 내몰린 노동자와 실업자를 만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코로나 시기에 재벌에게는 수십조원을 퍼주면서 노동자는 길거리로 내쫓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뭘 할 수 있는 정부냐"고 비판했다.
대량해고를 겪은 이들 사업장의 노조는 9일부터 공동행동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 농성 중인 서울역과 서울노동청, 국회,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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