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신청 '역대 최대'..코로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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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약화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7만4000명보다 3만8000명 늘어났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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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중장년은 증가세
(시사저널=이선영 객원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약화했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직격탄 여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7만4000명보다 3만8000명 늘어났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2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이는 그간 계속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와 코로나19 실업 여파"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3차 확산의 경우 기간도 가장 길 뿐만 아니라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에 미친 타격이 가장 컸고,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주로 △공공행정(2만9000명) △사업서비스(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보건복지(2만1000명) 등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구직급여 신청 증가는 연말을 맞아 공공근로 계약만료 등 정부 일자리사업 종료·갱신 여파로 풀이된다. 사업서비스의 경우 여행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전년동월 대비 17만명 급증한 66만9000명이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도 2266억원 대폭 증가해 1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9602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4년 2월(13만8000명)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작년 1월 증가 폭이 37만5000명이었는데,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고용보험 증가 폭은 지난 2018년 초부터 쭉 30만 명을 상회해 왔으나 지난해 2월 코로나 확산 이후로 감소해 3월 25만3000명, 4월 16만3000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 5월(15만5000명)에는 기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4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특히 그간의 증가세를 이끌었던 서비스업 증감이 급격한 수준으로 악화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41만1000명, 12월 24만1000명이었다.
세부업종 별로는 숙박음식(-5만4000명), 사업서비스(-2만명), 운수업(-1만3000명), 예술스포츠업(-9000명) 순서로 더 많은 가입자 감소가 이뤄졌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줄어든 반면 중장년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9세 이하는 2만5000명, 30대는 5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40대는 7000명, 50대 8만5000명, 60세 이상 14만 명 각각 증가해 고령층 일수록 더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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