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60만원? 오병이어 기적"..野, 황희 송곳검증 예고

류미나 2021. 2.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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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희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만 원대 자녀 학비, 해외 가족여행 경비 등 각종 생활자금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황 후보자의 '60만원 생활비' 해명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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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희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만 원대 자녀 학비, 해외 가족여행 경비 등 각종 생활자금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황 후보자의 '60만원 생활비' 해명을 꼬집은 것이다.

배준영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 대변인은 "황 후보자의 투철한 절약정신", "대단한 살림 내공"이라면서 "전세대출금은 출판기념회 수입으로 메우고, 식비는 명절에 들어온 선물로 해결하고, 셀프미용으로 부가지출까지 줄이면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보좌진 10명과 함께한 9일간의 스페인 출장 경비로 577만원의 정치자금만 지출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문체부 장관이 아니라 기재부 장관으로 등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이름(황희)에 걸맞은 품위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며 "'오병이어 장관'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위원인 이용 의원은 황 후보자의 배우자가 자녀의 조기유학비를 절감하고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 자격요건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미국으로 허위 유학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자가 지난 2011년 학생 비자인 F1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가면서 딸을 동반해 5년간 머물다가 귀국했는데, 당시 자녀 유학비를 아끼려는 부모들 사이 성행한 편법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질문에 답하는 황희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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