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병가 내고 해외여행한 황희, 일반 직장인 꿈도 못 꾼 일"

서혜림 기자 2021. 2. 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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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질병을 이유로 국회를 불출석하고 해외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실화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사유로 여덟 번이나 국회 본회의를 불참했고, 이 중 가족과 스페인 휴가 등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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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생활비 60만원, 황희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 철학 냉정 검증받고 해명"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정의당이 질병을 이유로 국회를 불출석하고 해외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실화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사유로 여덟 번이나 국회 본회의를 불참했고, 이 중 가족과 스페인 휴가 등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황 후보자는) 네 차례 가족 여행에 관용 여권을 사용했다"며 "결론적으로 꾀병을 부려 결근하고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일반 직장인은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월 생활비가 60만원인 것과 관련해서도 "근검절약을 이유로 밝혔는데 이거 실화가 맞나. 3인 가족 기준 월 평균 지출이 290만원을 넘는 현실을 봤을 때 황희 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이라며 "거의 단절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상조차 못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정 수석대변인은 "개각 당시 문체부와는 거리가 먼 황 후보자의 내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런 와중에 실화가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황 후보자의 면면이 우려를 더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참여정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문체부 관련 경력은 없는 상황이다.

이어 "문화 향상 등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문체부의 수장이 국민 일상과는 동떨어진 삶과 의식의 소유자라면 한마디로 곤란하다"며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에 대한 철학과 정책, 비전을 냉정하게 검증받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충분한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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