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플카' 쇼크 속 3110선 보합권 공방..기관 '사자'

기아차 -12%·모비스-5% 등 현대차그룹株 동반 급락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0p(0.22%) 내린 3113.6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애플카' 쇼크에 장중 1% 넘게 빠졌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의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6p(0.06%) 오른 3122.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11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관이 3932억원을 순매수중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6억원과 14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된 현대차그룹 주가가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논의 중단 소식에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 대비 1만2900원(12.71%) 하락한 8만8600원, 현대모비스는1만7500원(5.76%) 하락한 3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1만1500원(4.61%) 내린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 소송 판결을 앞둔 SK이노베이션(-5.76%), LG화학(-2.92%)도 약세다. 반면 카카오(1.1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전자(0.36%)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6p(0.21%) 내린 965.36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호실적을 낸 카카오게임즈가 3000원(6.30%) 오른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펄어비스(-2.14%), CJENM(-1.00%), 셀트리온제약(-0.83%) 등은 하락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옵션 만기일로 인한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1원 하락한 1118.6원에 거래되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