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제퇴원 반대 행복요양병원 보호자들 더 설득하겠다"

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2021. 2. 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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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지정으로 인한 강제퇴원에 반대하고 있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환자의 보호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박 국장은 "행복요양병원과 함께 코로나19 발생시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게 중요한지 좀 더 설득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보호자들과 상의해서 적절한 기관으로 이송하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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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경증, 요양 필요한 환자 전담병원 필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앞에서 입원 중인 환자의 보호자들이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강제지정 및 강제퇴원 반대 보호자 발대식'을 하고 있다. 202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지정으로 인한 강제퇴원에 반대하고 있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환자의 보호자들을 설득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박 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됐을 때 우선적으로 계시던 환자분들을 적합한 치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복요양병원은 강남구 느루요양병원,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함께 서울시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병상을 비우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는 공문을 병원에 보냈다.

이에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은 "협의도 대안도 없이 고령의 중증환자들을 나가라고 하느냐"고 항의하며 집단 퇴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장문주 행복요양병원 원장도 "일방적으로 지정을 통보 받았다"며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퇴원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국장은 "행복요양병원과 함께 코로나19 발생시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게 중요한지 좀 더 설득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보호자들과 상의해서 적절한 기관으로 이송하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의견을 좀 더 나누고 서울시의 대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이번 주에도 행복요양병원 입원자, 보호자들과 소통시간을 내일 정해서 의논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무증상, 경증, 요양이 필요한 자가격리자에 대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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