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12명, 100명대 정체..10명 중 4명 무증상(종합)
중구 노숙인시설 92명·서대문구 탁구클럽 17명
개·고양이 코로나 검사..의심 증상일 경우 실시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8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2명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12명이 증가해 2만52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2일 188명이 증가하며 25일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후 3~7일 각각 172명→126명→143명→144명→1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7일부터 100명대 증가세는 32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1월31일~2월6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08명으로 일평균 144명이 발생했다. 2주전(1월24~30일) 일평균 확진자 수 114.7명보다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2주전 27.8%에서 지난주 23.7%로 줄었다. 무증상자 비율은 같은 기간 1.4%포인트 증가한 41.9%를 기록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은 2주전 22.7%에서 지난주 21.7%로 줄었다. 사망자 수는 2주전 27명, 지난주 14명을 각각 기록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중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90명을 기록했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 총 92명이 감염됐다. 전날 추가 확진된 6명은 모두 노숙인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들은 모두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추가 확진자는 입원치료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했다"며 "밀접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노숙인, 쪽방주민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180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구 복지시설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5명, 음성은 1791명이다.
서대문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1명 증가해 총 17명이다. 전날 추가확진자는 해당시설 이용자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은 16명, 음성은 261명,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이용자가 대기할 때 또는 운동이 끝난 후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사가 여러 운동시설에 출장 지도하며 다른 운동시설 이용자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작구 병원 관련 3명 증가(누적 6명)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1명(누적 79명) ▲광진구 음식잠(헌팅포차) 관련 1명(누적 59명) ▲영등포구 의료기관2 관련 1명(누적 21명) ▲서대문구 운동시설(탁구클럽) 관련 1명(누적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36명 증가해 5858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55명 증가해 7934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1명 늘어 1121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6명 증가한 9270명으로 나타났다.
박 국장은 서울 코로나 감소세가 정체된 이유에 대해 "집단감염이 원인"이라며 "1월 초(2~3째주)까지 집단감염 발생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 수준이었지만 최근 2주 동안 해당 비율은 3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시설)의 경우 폐쇄회로(CC)TV, 역학조사 진술 등을 통해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이용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확진자가 발생된 업소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 위반이 확인된 경우에도 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와 중랑구, 마포구에서 각각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봉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6명씩이 추가로 늘었다.
또 종로·노원구 각각 5명, 동대문·성북·강북·은평·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서초·강남구 각각 4명, 성동·광진·양천구 각각 3명, 서대문·강동구 각각 2명, 강서·중구 각각 1명, 기타 10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58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411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228명, 강남구 1194명, 노원구 1082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5279명 중 3755명은 격리 중이며 2만118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율은 0.5%다. 서울시 평균 확진율은 0.6%다. 6~7일 검사자 수는 각각 2만1559건, 1만5175건이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33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1.34%다.
사망자는 서울 구로구 거주자로 70대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지난해 12월14일 확진 판정 받았다. 이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이달 7일 사망했다.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4.9%이고 서울시는 38.5%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다.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88개로 입원 가능 병상은 129개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30개소 총 4187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810개로 가동률은 19.3%이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2758개다.
시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반려동물 검사는 보호자가 자가격리 상태임을 고려해 수의사가 포함된 '서울시 동물이동 검체채취반'이 자택 인근으로 방문해 진행한다. 반려동물은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검사대상은 확진자에 노출돼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제한된다.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검사결과 양성의 경우에도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14일간 격리된다. 보호자가 모두 확진됐거나 보호자가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서울시 동물 격리시설에서 보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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