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서구, 광역 폐기물 소각 시설 조성 추진 합의

<앵커>

인천 서구가 자체 광역 폐기물 소각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인천시가 발표한 자체 매립지와 권역별 소각장 조성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천지국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와 인천 서구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 서구 자체 소각시설 조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구와 강화군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을 자체 처리할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건립이 추진됩니다.

센터가 지어질 위치와 규모는 입지선정위원회와 관련 용역 결과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시설이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현 청라 자원순환센터는 가동을 중지하고 폐쇄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현/인천 서구청장 : 발생지 처리 원칙을 우리 서구부터 (실천)하고 이 모델을 수도권까지 확산하는데 오늘 출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제시하고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인천시 자체 매립지 건립 계획과 각 권역별 소각장 조성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인천시는 현재 수도권 매립지가 위치한 인천 서구가 신규 소각장 건설에 나서기로 하면서 시가 제시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천명하는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고 인천시와 함께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구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인천시가 제시한 소각장 증설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호선 기자netcruis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