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전북경찰청장 "사건 청탁 경찰 기소 후 감찰"..잇단 비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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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진 청장은 8일 오전 열린 전북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경찰을 아끼고 신뢰하는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수사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조사를 맡은 동료에게 청탁하는 등 각종 비위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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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진 청장은 8일 오전 열린 전북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경찰을 아끼고 신뢰하는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이 '고름은 살이 되지 않고, 아프더라도 새 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경찰관을 따로 면담해 징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번 주중에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후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하고 징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감찰 과정에서 중간 관리자들이 (뇌물 사건)을 인지 및 묵인 했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수사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조사를 맡은 동료에게 청탁하는 등 각종 비위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전북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하던 A경위는 전직 경찰관 B(61·구속기소)씨와 특정 사건과 관련된 수사 대상자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여기에 덕진경찰서 소속 B경감은 10억 원대 화장품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진안경찰서 수사 담당자에게 "(피의자를) 잘 좀 봐달라"며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 청장은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겠냐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했다"면서 "일단 사건 관계인과 사적 접촉금지를 특별경보 1호로 발령하고 특별 감찰을 통해 철저히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감찰 활동은 일상적인 복무 점검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비위 예방, 비위 대응으로 감찰 활동을 전환하고 사건 관계인 접촉 및 우려있는 직원이 누구인지,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는 지 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 청장은 지난 3일 폭행 사건으로 검거한 피의자가 사기 혐의로 수배 중임에도 그대로 풀어준 서부지구대 사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진 청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면서 "도내 5000여 명의 경찰 중 한 명의 실수, 한 명의 비위 등의 문제가 경찰에 대한 도민의 신뢰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는 꼼꼼하게 체크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위 행위가 연달아 나와 속상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어찌 됐든 관련 사안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북경찰을 잘 다독이고 추스르겠다. 심기일전해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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