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업시간 1시간 연장 첫날.."아쉬운 감 있지만 한숨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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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식당, 카페 등 8개 업종의 영업 제한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등 방역지침 일부가 완화된 첫날인 8일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정부 조치를 대체적으로 반겼다.
앞서 정부는 전날 코로나19의 안정세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면서도 계속된 거리두기로 생활고에 직면한 자영업자의 생계 문제를 고려해 이날부터 대구 등 비수도권에 한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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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비수도권의 식당, 카페 등 8개 업종의 영업 제한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등 방역지침 일부가 완화된 첫날인 8일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정부 조치를 대체적으로 반겼다.
앞서 정부는 전날 코로나19의 안정세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면서도 계속된 거리두기로 생활고에 직면한 자영업자의 생계 문제를 고려해 이날부터 대구 등 비수도권에 한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됐고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했으며,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정부의 비수도권 영업시간 완화 조치로 영업 제한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됐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이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정부 조치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지역 식당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김모씨(56)는 "이른 아침부터 식당에 공급할 야채 등을 손질했다"며 "그동안 식당 등이 제대로 영업하지 못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아쉬운 감이 있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로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가 처음 발생하고 난 뒤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져 주요 거래처 8곳이 폐업했다"며 "정부 조치를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역시 외형적으로는 오가는 인파가 많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이날 대구 칠성시장은 오전부터 제수용품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를 확인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야채상 권모씨(50)는 "최근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식자재를 사러오는 손님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돼 손님이 다소 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부 이모씨(45)는 "설 분위기는 예년만 못하지만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오니 명절 분위기가 나긴 난다"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살림이 빠듯해 지갑 열기가 겁이 난다"고 했다.
한편 정부의 방역지침 일부 완화에 일부 자영업자 등은 반기고 있지만 집합금지 등의 제한이 풀리지 않은 업종 종사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간에 관계 없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유지되는 유흥음식업 종사자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흥업에 대해서만 유독 지나치게 높은 거리두기로 종사자들의 살길이 막막하다"며 "집합금지에 따른 손실을 충당해 줘야 한다. 최소한 세금 감면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흥음식업중앙회 대구지부는 이날 오후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영업자 손해보상 법안에 대해 정치권이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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