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 "횟수 늘리자" 安 "시간 부족".. 단일화협상 '토론회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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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 지대' 단일화 경선 룰과 관련, 토론회 횟수·시기·형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금 전 의원 양측이 이날 진행하는 2차 회의에서 TV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첫 토론회를 설 전에 열 것이냐, 전체 토론회 횟수를 몇 회로 할 것이냐는 주제를 또다시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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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2차 실무협상
시기·방식 등도 모두 엇갈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 지대’ 단일화 경선 룰과 관련, 토론회 횟수·시기·형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8일 오후 실무협상단 2차 회의를 이어간다.
안 대표·금 전 의원 양측이 이날 진행하는 2차 회의에서 TV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첫 토론회를 설 전에 열 것이냐, 전체 토론회 횟수를 몇 회로 할 것이냐는 주제를 또다시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전날(7일) 1차 회의에서 양측은 설 전 토론회 등에 대해 후보자 본인 의사를 확인한 다음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 여론조사 수행을 맡길 기관, 표본 수, 유·무선 형태 등 세부 사항도 2차 회의 안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금 전 의원 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첫 토론회를 열고 되도록 자주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 전 의원이 토론회의 시점과 횟수에 전략을 집중하는 것은 안 대표가 전통적으로 TV토론에 약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금 전 의원은 토론 능력에서 장점을 보여왔던 만큼 인지도 열세를 만회할 기회로 보고 있다.
안 대표 측은 토론회 횟수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토론회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칫 유권자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고, 설 이전에 토론회를 준비하는 데 물리적으로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 대표가 TV토론에 약하다는 것은 옛날 얘기”라며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보듯 안 대표가 안정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공개한 평가보고서에서 “안 대표가 TV 토론 결과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났다”며 “안 대표를 전략적 지지했던 보수·중도층이 지지를 철회하게 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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