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째 100명대' 집단감염에 서울 감소세 정체됐다

하종민 2021. 2. 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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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2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한달 동안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환자수)가 1미만으로 유지됐다. 다만 지난주에 1.02로 조금 증가했다. 최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부분이 조금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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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1.02로 증가
집단감염 비율은 2주간 30% 상회해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일만에 200명대로 내려간 8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2.0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2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

서울시는 다시 30%대로 증가한 집단감염이 확진자 감소세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12명이 증가해 2만52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00~30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달 7일 100명대로 떨어져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32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한달 동안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환자수)가 1미만으로 유지됐다. 다만 지난주에 1.02로 조금 증가했다. 최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부분이 조금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감소세 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집단감염을 꼽았다. 1월 초(2~3째주)까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 수준이었지만 최근 2주 동안 해당 비율은 30%를 상회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곳은 의료기관, 사우나, 음식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있는 곳"이라며 "가능하다면 일상생활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더 지켜주는 것이 감소세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의 감소세 중에도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백신 접종의 시작과 개학을 맞아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서도 이번 주 설 연휴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현재 적용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를 14일까지 유지한다"면서 "설 연휴에도 예외없이 적용되며 직계 가족의 경우에도 거주지를 달리하는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사적 모임은 취소하고 실내·외 활동시 마스크 착용,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을 피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며 "안전하게 집에 머무르면서 비대면으로 마음의 정을 나눠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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