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은 밤 10시까지..수도권 업주들 반발에 "확산 여전해"

김근희 기자 2021. 2. 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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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영업자들이 밤 9시까지 영업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에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영업 시간을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상황을 더 안정화 시켜면 이후에 자영업자들이 영업하기에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설 연휴 전까지는 밤 9시 영업제한 조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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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밤 9시 영업제한 유지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1/뉴스1

수도권 자영업자들이 밤 9시까지 영업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에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 신규 확진자수는 여전히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어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8일 열린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영업제한에) 반발하시는 분들에 대한 심정은 이해하고 안타깝다"면서도 "현재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방역당국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영업 시간을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업제한 조치 완화를 요구하던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윤 반장은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비해 수도권 확진자 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아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는 264명이고, 이 중 수도권 확진자 수는 서울 111명, 인천 17명, 경기 79명 등 20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약 78.4%를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날 울산, 충북, 전북, 전남,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상황을 더 안정화 시켜면 이후에 자영업자들이 영업하기에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설 연휴 전까지는 밤 9시 영업제한 조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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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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