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국수본 출범으로 구체적 사건에 관여 않을 것"

이승환 기자 2021. 2. 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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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으로 경찰청장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서 구체적 사건에 지휘·지시·관여를 할 수 없다"며 "법의 정신이 오롯이 구현되도록 일체의 구체적 사건에 지시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8일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국수본부장이 최대한 빨리 임명돼야 하고 우리 입장에서는 훌륭한 분이 선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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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출범과 함께 청장 수사 지휘권 폐지..재차 확인
국수본부장 임명시기엔 말 아껴.."절자 공정하게 진행"
김창룡 경찰청장이 4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1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으로 경찰청장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서 구체적 사건에 지휘·지시·관여를 할 수 없다”며 "법의 정신이 오롯이 구현되도록 일체의 구체적 사건에 지시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8일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국수본부장이 최대한 빨리 임명돼야 하고 우리 입장에서는 훌륭한 분이 선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은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자 올해 1월1일 출범했다.

이와 함께 경철청장의 구체적 수사 지휘권은 폐지됐고, 국수본부장이 경찰 모든 부서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김 청장은 국수본부장의 권한인 '사건 지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김 청장은 국수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공모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서류·신체·종합)가 진행되고 있다"며 "심사도 모두 거쳐야 하고 인사 검증도 해야 하는데 최대한 훌륭하신 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일 시작하는 설 연휴 전에 국수본부장 인사는 단행되기 어렵다면서도 임명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달 국수본 수장 공모에는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과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이정렬 전 판사와 이창환 변호사·김지영 변호사 등 총 5명이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국수본부장과 같은 계급인 치안정감 출신인 백 전 대학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관련 진상조사 현황도 언급됐다. 다만 경찰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하지 않았다.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경찰청 수사국장)은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과 전 서장 등) 의혹 대상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해 자료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해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직무대리는 “포렌식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고한 사람을 성 범죄자로 소개하며 신상을 올리는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2기 운영자 수사와 관련해선 "대구경찰청을 책임수사기관으로 지정했고 대구청과 부산경찰청이 공조해 2기 운영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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