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조업 국내공급 0.9%↓.. 3년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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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0.9% 줄며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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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18년 -0.7%, 2019년 -0.8%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일부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도 국산 공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이 늘었지만 국산이 줄어들면서 전체로는 감소했다. 수입은 전자제품과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2.6% 증가했지만, 국산은 전자제품과 1차금속 등이 줄면서 2.3%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공급의 수입점유비는 27.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자제품의 수입점유비는 60.0%로 3.9%포인트, 기계장비는 32.5%로 2.9%포인트, 석유정제는 29.4%로 2.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은 24.5%로 1.9%포인트 하락했다.
국산 공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감속폭이 3분기보다 수치상으로 크지만 조업일수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이다. 김 과장은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계절조정지수’로 보면 2분기 국산 공급 증감률이 -5.8%로 가장 좋지 않았고,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3.0%, 3.1%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는 갈수록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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