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好好'에도 제조업 국내공급 3년 연속 감소.."불황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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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제조업 침체 장기화"반도체 경기 활황 덕 기계장비 7%↑"증가세 전환"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계장비 업종의 국내공급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늘었으나 국산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2019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던 기계장비 국내공급은 같은 해 4분기 들어 전년 동기 비 0.4% 줄어 점차 감소세를 줄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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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제조업 침체 장기화"
반도체 경기 활황 덕 기계장비 7%↑…"증가세 전환"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계장비 업종의 국내공급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국산(3.7%)과 수입(15.2%)을 가리지 않고 모두 늘어났다.
기계장비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전부 전년 대비 감소해, 지난해 한국 제조업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는 생산활동이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은 이 기간 8.0%, 금속가공은 4.9%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은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020년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늘었으나, 국산이 줄어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내수 시장에 출하된 국산·수입 제조업 생산품을 금액으로 환산해 지수화한 수치다.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국산은 전자제품, 1차금속 등이 줄어 2.3% 줄었고,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2.6% 늘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0.8% 줄었고, 이어 2019년 0.5% 감소하는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이 지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2018년에 처음 마이너스(-)였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늘었으나 국산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기계장비 국내공급은 지난 2019년에는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2019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던 기계장비 국내공급은 같은 해 4분기 들어 전년 동기 비 0.4% 줄어 점차 감소세를 줄여나갔다. 지난해에는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대비 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계장비 국내공급이 8.0% 증가하는 동안 기타운송장비(-52.2%), 석유정제(-11.9%)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국산이 0.6%, 수입이 8.5%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자본재로 구성된다. 소비재는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으로 휴대용전화기, 승용차, 휘발유, 의류, 식료품 등이다. 자본재는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기계, 장비로 원칙적으로 1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 제품을 말한다. 반도체제조장비·금형 등 각종 기계류, 선박, 트럭·버스 등 운송장비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소비재는 수입(3.0%)은 늘었으나 국산(-1.4%)이 줄어 0.3% 감소했다. 자본재는 국산(3.8%)과 수입(15.8%)이 모두 늘어 7.5% 증가했다. 이 또한 반도체 활황에 따른 생산장비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광공업 및 타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제품을 의미하는 중간재의 국내공급은 지난해 연간으로 3.4%(국산 -4.0%, 수입 -1.5%) 감소했다. 중간재에는 반도체, 전자부품, 나프타, 경유, 자동차부품, 1차금속, 레미콘 등이 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소비재가 1.2%, 자본재가 -7.3% 줄어 최종재는 3.7% 감소했다. 중간재는 0.9% 증가했다. 소비재는 휴대용전화기, 내비게이션 등이, 자본재는 컨테이너선, 전력선 등이 감소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D램 등 반도체 관련 부문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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