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차세대중형위성·10월 누리호 발사..올해 우주개발 시행계획 확정

[경향신문]

2018년 11월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정부가 다음 달에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올해 10월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8일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분야별 시행계획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2018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올해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우주개발 계획은 615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다음 달 한반도 정밀 지상관측용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발사하고, 올해 10월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보낸다. 하반기에는 우주환경 관측을 위한 나노위성 4기를 발사할 방침이다.

또 재난 대응과 공공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인 ‘천리안3호’ 개발에 착수하며 우주부품 국산화 등 산업체 연구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한국 위성이 우주공간에서 다른 물체와 충돌할 위험을 방지하고 위성이나 소행성 등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남반구에 1.5m급 광시야 광학망원경을 설치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개발 담당자들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