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공급' 3년연속 감소..코로나로 감소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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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이 3년 연속 줄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은 103.6(2015년=100)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특히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사용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 공급은 전년 대비 0.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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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전년비 '플러스'..기계 장비 등 설비투자 많아져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서미선 기자 =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이 3년 연속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 소비가 줄면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은 103.6(2015년=100)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이로써 제조업 국내 공급은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지난 2010년 해당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연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가액을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산 공급이 급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국산 공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99.7이었다. 이로 인해 수입 공급이 2.6% 증가한 115.3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수치가 감소했다.
특히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사용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 공급은 전년 대비 0.3%가 감소했다. 수입은 3.0% 늘었으나 국산이 1.4% 줄어든 탓이다. 소비재 공급이 전년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역시 역대 최초의 일이다.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연료·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도 전년 대비 -3.4% 감소하며 크게 줄었는데, 역시 국산(-4.0%)의 감소 폭이 수입(-1.5%)보다 더 컸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 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국산(+3.8%)과 수입(+15.8%)이 모두 늘어 전체로 7.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이 -8.0%, 금속가공이 -4.9%를 기록했다. 두 업종 모두 국산과 수입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 장비의 경우 국산(+3.7%), 수입(+15.2%) 모두 늘면서 전체로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반도체가 호조를 보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27.3%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를 보면 소비재는 1.0%p, 자본재는 2.8%p 각각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3.8%p 오른 29.3%를 기록했다. 중간재의 경우 25.5%로 0.2%p 높아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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